굵게가 안 먹고 별표가 그대로 보인다면 — 한국어 마크다운의 숨은 함정

블로그 글을 마크다운으로 쓰다 보면 이런 일을 겪습니다. 분명히 별표 두 개로 감싸서 굵게를 만들었는데, 발행하고 보니 글에 별표가 그대로 ** 이렇게 노출돼 있어요. 굵게는 안 먹고요. 마크다운(Markdown): 글에 서식을 주는 간단한 문법. **단어**처럼 별표 두 개로 감싸면 굵게가 됩니다. 더 당황스러운 건, 어떤 줄에서만 이런다는 겁니다. 같은 방식으로 썼는데 대부분은 멀쩡하고 특정 줄만 깨져요. … 더 읽기

한글 글자수를 셌더니 3배가 나왔습니다 — 바이트와 글자는 다르다

블로그 글이 너무 짧지 않은지 확인하려고, 글자수를 세는 작은 스크립트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별거 아니죠. 글을 넣으면 몇 글자인지 세어주기만 하면 되니까요. 그런데 결과가 이상했습니다. 눈으로 보면 2천 자쯤 되는 글인데, 스크립트는 6천 자라고 했어요. 딱 3배. 처음엔 “내가 글을 이렇게 많이 썼나?” 싶었는데, 다른 글도 전부 3배로 나오는 걸 보고 알았습니다. 글이 문제가 아니라 세는 … 더 읽기

글 쓰는 AI와 발행하는 AI, 둘을 어떻게 잇지? — 대화가 아니라 ‘계약’으로

제 블로그는 AI 두 개가 나눠서 굴립니다. 하나는 글을 쓰는 AI(개발 일지를 블로그 초안으로 가공), 다른 하나는 발행하는 AI(그 초안을 워드프레스에 올림). 사람으로 치면 원고 쓰는 사람과 편집·출판하는 사람을 따로 둔 셈이죠. 여기서 자연스러운 질문이 생깁니다. 둘을 어떻게 잇지? 글 쓰는 AI가 “이거 발행해줘” 하고 발행 AI한테 말을 걸면 될 것 같지만 — 안 됩니다. … 더 읽기

앱이 백업하다 툭 죽는다면 — null과 예외를 막는 ‘방어 코딩’ 이야기

습관 기록 앱(습관의 힘)을 만들다가, 사용자 데이터를 구글 드라이브에 백업하고 복원하는 기능을 붙였습니다. 평소엔 잘 됩니다. 그런데 이런 기능은 평소가 아니라 ‘어쩌다 한 번’에 죽어요. 백업 파일을 고르다 취소하거나, 시스템이 예상과 다른 값을 돌려주는 그 순간에요. 앱이 죽으면 사용자는 이유를 모릅니다. 그냥 “이 앱 자꾸 꺼지네” 하고 지워버리죠. 그래서 이번엔 잘 되게 만드는 것보다 안 … 더 읽기

첫 글을 자동 발행했더니, 공개하자마자 사이트가 죽었습니다 — FTP로 되살린 이야기

블로그에 글을 하나 자동으로 발행하는 스크립트를 만들었습니다. 초안을 넣으면 이미지 올리고, 카테고리 붙이고, 비공개 글로 만들어주는 것까지요. 첫 글이 잘 올라갔고, 관리자 화면에서 확인한 뒤 공개 버튼을 눌렀습니다. 여기까지는 완벽했어요. 그런데 공개하자마자 — 사이트 전체가 죽었습니다. “심각한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새로고침을 하니 글은커녕 사이트 홈조차 안 뜨고 이 문구만 나왔습니다. 이 사이트에 심각한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심장이 … 더 읽기

AI 리뷰봇이 지적하면 무조건 고쳐야 할까? — 같은 봇이 하루 만에 맞고, 또 틀렸습니다

제 코드에 AI 리뷰봇을 붙여뒀습니다. 코드를 올리면 알아서 읽고 “여기 문제 있어요” 하고 코멘트를 달아주는 도구예요. 코드 리뷰: 코드를 합치기 전에 다른 사람이 읽고 문제를 짚어주는 절차. 그 일을 사람 대신 AI가 해주는 게 리뷰봇입니다. 저처럼 혼자 개발하면 봐줄 사람이 없으니 특히 반갑죠. 처음엔 무조건 고마웠습니다. 혼자 하는 작업이라 잘못을 짚어줄 사람이 없는데, 봇이 대신 … 더 읽기

“분명 그 코드가 있는데 왜 못 찾지?” — 30분 헤맨 범인은 따로 있었어요

바이브코딩 하다 보면, 분명 시킨 대로 했는데 AI가 “어 그거 못 찾겠는데요?” 할 때가 있어요. 저는 오늘 이거 때문에 30분을 날렸는데, 알고 보니 범인이 완전 엉뚱한 데 있었습니다. 같은 함정에 빠지지 마시라고 공유해요. 무슨 일이 있었냐면 스크립트 파일 한 곳을 고치려고 AI에게 “이 부분을 이렇게 바꿔줘”라고 했어요. 평소처럼 잘 될 줄 알았죠. 그런데 빨간 글씨로 … 더 읽기

AI가 내 프로젝트에서 길을 잃을 때 — 코드베이스를 통째로 기억시키는 MCP

바이브코딩으로 만든 프로젝트가 어느 정도 커지면 이상한 일이 생깁니다. AI에게 “이 기능 좀 고쳐줘”라고 했는데, 엉뚱한 파일을 열어보다가 이미 있는 함수를 또 만듭니다. 그때마다 “그건 저기 있어”라고 파일 경로를 손으로 짚어주게 되죠. 처음엔 AI가 멍청해진 줄 알았는데,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AI는 제 프로젝트 폴더를 통째로 외우고 있지 않습니다. 한 번에 읽을 수 있는 양(컨텍스트)이 정해져 있어서 … 더 읽기

AI가 자꾸 딴짓한다면 — 바이브코딩 프로젝트에 제일 먼저 만드는 CLAUDE.md

AI와 코딩하다 보면 이런 일 겪어보셨을 겁니다. 버튼 하나 색깔만 바꿔달라고 했는데, 결과를 보니 옆에 있던 멀쩡한 함수까지 “더 깔끔하게” 정리해놨습니다. 시키지도 않은 예외처리가 잔뜩 붙어 있고, 50줄이면 끝날 일이 200줄이 되어 돌아옵니다. 문제는 그게 틀린 코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돌아가긴 합니다. 그래서 그냥 넘어가고 싶어지는데, 다음에 그 파일을 열면 내가 쓰지 않은 코드가 절반이라 손을 … 더 읽기

AI가 쓴 학생 리포트, 믿어도 될까? — 수학쌤이 만드는 ‘리포트 자동 생성’ 플랫폼

수학을 가르치다 보면 제일 시간을 잡아먹는 게 학생 한 명 한 명 리포트 쓰기입니다. 시험지를 보고 “이 학생은 이차함수 개념은 잡혔는데 계산 실수가 잦다” 같은 걸 정리해 부모님께 드리는 일 — 학생이 스무 명만 넘어가도 밤을 새웁니다. 힘든 건 분량이 아니라 판단입니다. 틀린 문제 다섯 개를 놓고, 이게 개념을 몰라서인지 계산에서 미끄러진 건지 문제를 잘못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