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코드 창 세 개가 말하는 법 — 사용자·지휘 창·프로젝트 창을 그림 6장으로 (초보자용)

미리 3줄로 보면
  • 무엇: 클로드코드 창을 여러 개 띄워 놓고 한 창에만 말하는 방식을 그림 6장으로
  • 준비: 받는 창에 설정 한 줄. 추가 설치 없음. 어려운 말은 맨 끝 상자 하나에만
  • 핵심: 쪽지는 손짓, 진짜는 게시판. 그리고 보냈다 ≠ 도착했다
교탁 앞에 선 딱따구리가 작은 쪽지 한 장을 들어 보이고, 뒤 칠판에는 글자 없이 사람 하나·파란 창 하나·노란 창 셋이 화살표로 이어진 그림만 그려져 있다
교탁 앞에 선 딱따구리가 작은 쪽지 한 장을 들어 보이고, 뒤 칠판에는 글자 없이 사람 하나·파란 창 하나·노란 창 셋이 화살표로 이어진 그림만 그려져 있다 (AI 생성 삽화)

1. 이런 문제 겪고 있다면

클로드코드 창을 두 개 이상 띄워 봤다면 이미 겪었을 겁니다. 한 창에서 한 말을 다른 창은 모릅니다.

저는 수학 과외에 쓸 도구를 만들다 이 상황이 됐습니다. 문제 생성기로 시작해 오답 정리, 성적 그래프, 작명 앱까지 붙더니 프로젝트마다 창이 하나씩 생겼습니다. 지시하러 건너가고, 결과 읽으러 돌아오고. 창을 옮겨 다니는 것 자체가 일이 됐습니다.

그래서 창 하나에만 말하고, 나머지 창들이 알아서 지시를 받고 결과를 알려 오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만든 과정은 앞선 구축기에 적었고, 이 글은 그 방식을 처음 보는 분 눈높이로 다시 설명합니다. 어른 말(도구·설정 이름)은 맨 끝 상자 하나에만 넣었습니다.

2. 이 글이 설명하는 것 한 문단

등장인물은 셋입니다. 사람 한 명, 지휘 창 하나, 프로젝트 창 여럿. 사람은 지휘 창에만 말합니다. 지휘 창은 프로젝트 창들에 쪽지를 보내고, 자세한 내용은 둘 다 볼 수 있는 게시판에 적어 둡니다. 일이 끝나면 결과가 같은 길로 돌아옵니다. 그래서 사람은 창 하나만 보고 있어도 여러 군데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압니다. 이게 전부입니다.

여기서 창은 클로드코드를 한 번 실행한 것 하나입니다. 창을 하나 더 열면 클로드코드가 하나 더 도는 거고, 둘은 서로의 대화를 모릅니다. 전체를 보는 창을 지휘 창, 실제로 만드는 창을 프로젝트 창이라고 부르겠습니다.

3. 그림 6장으로 보기

아래 그림 6장은 AI가 그렸습니다. 제가 그림을 못 그려서, AI에게 「다섯 살한테 설명하듯 그려 달라」는 스킬을 이 주제로 돌려 달라고 했더니 장면 6개짜리 페이지 한 장이 나왔습니다. 스킬 설치와 사용법은 바로 앞 글 「eli5 스킬 설치와 사용법」에 있고, 이 글의 그림이 그 설치 결과입니다. 산출물은 손대지 않았고, 장면별로 자른 것도 AI입니다(5절 다섯째). 그림 아래 글은 제가 씁니다.

1) 등장인물은 셋

「등장인물은 셋」 — 붉은 사람 아이콘 「나」, 파란 창 「지휘 창」, 노란 창 세 개 「프로젝트 창들」이 나란히 놓인 그림
「등장인물은 셋」 — 붉은 사람 아이콘 「나」, 파란 창 「지휘 창」, 노란 창 세 개 「프로젝트 창들」이 나란히 놓인 그림

붉은색이 나, 파란 창이 지휘 창, 노란 창들이 프로젝트 창입니다. 그림 설명의 「창은 두 종류」가 중요합니다. 지휘 창과 프로젝트 창은 다른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같은 클로드코드를 띄워 놓고 역할만 다르게 정해 준 겁니다.

2) 나는 한 곳에만 말해요

「나는 한 곳에만 말해요」 — 사람이 「오늘은 이거 해줘」 말풍선을 파란 지휘 창에만 보내고, 노란 프로젝트 창으로 가는 점선 위에는 붉은 X가 찍힌 그림
「나는 한 곳에만 말해요」 — 사람이 「오늘은 이거 해줘」 말풍선을 파란 지휘 창에만 보내고, 노란 프로젝트 창으로 가는 점선 위에는 붉은 X가 찍힌 그림

노란 창으로 가는 점선 위에 X가 있습니다. 제가 직접 프로젝트 창에 말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림 문구의 「여섯 개」는 AI가 넣은 예시 숫자고, 몇 개든 저는 파란 창 하나만 붙잡고 있습니다.

처음엔 어색했습니다. 눈앞에 그 창이 열려 있는데 굳이 돌아가서 말한다는 게요. 그런데 여기저기 말하면 「내가 어디에 뭘 시켰지」를 제가 기억해야 합니다. 한 곳에만 말하면 그 기억을 지휘 창이 대신 들고 있습니다.

3) 지휘 창이 쪽지를 보내요

「지휘 창이 쪽지를 보내요」 — 파란 지휘 창에서 노란 프로젝트 창 세 개로 파란 화살표가 세 갈래로 뻗고, 화살표마다 작은 쪽지가 한 장씩 붙어 있는 그림
「지휘 창이 쪽지를 보내요」 — 파란 지휘 창에서 노란 프로젝트 창 세 개로 파란 화살표가 세 갈래로 뻗고, 화살표마다 작은 쪽지가 한 장씩 붙어 있는 그림

제가 지휘 창에 한 말은 쪽지가 되어 프로젝트 창(그림에서는 「일하는 창」)으로 날아갑니다. 그림 설명에 있는 한 줄이 이 방식의 규칙입니다. 지휘 창은 무엇을 할지만 말하고, 어떻게 만들지는 프로젝트 창이 알아서 합니다.

학생들과 수업 할 때와 같습니다. 「이 단원 오답 다시 풀어 와」까지가 제 몫이고, 어떤 순서로 풀지는 학생 몫이에요. 바이브코딩 할 때, 에이전트에게 너무 시시콜콜 지시하지 않고, Main Worker에게 개발 주권을 주고자 합니다. 그 프로젝트를 제일 잘 아는 건 프로젝트 창이니까요.

4) 쪽지는 손짓, 진짜는 게시판에

「쪽지는 손짓, 진짜는 게시판에」 — 작은 쪽지에 「이거 봐!」 「짧아요」가 적혀 있고, 점선 화살표 끝에 글이 빼곡한 큰 게시판이 있는 그림
「쪽지는 손짓, 진짜는 게시판에」 — 작은 쪽지에 「이거 봐!」 「짧아요」가 적혀 있고, 점선 화살표 끝에 글이 빼곡한 큰 게시판이 있는 그림

첫 번째 핵심입니다. 쪽지에는 모든 걸 적지 않습니다. 자세한 지시는 둘 다 볼 수 있는 게시판에 적어 두고, 쪽지는 「저기 붙였어」라고만 알립니다.

왜 나눴을까요. 쪽지는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창이 닫히면 그 창이 받은 쪽지도 없어집니다. 게시판에 적은 건 남습니다. 파일이거든요. 그래서 쪽지에는 어느 게시판을 보라는 것과 한 줄 의도만 싣습니다.

쪽지 첫 줄에는 한 가지를 더 적습니다. 이 지시가 「사람이 결정한 것」인지 「지휘 창이 스스로 판단한 것」인지. 사람의 결정이면 한 번 이견을 말한 뒤 따르고, 지휘 창의 판단이면 근거를 대고 반박해도 되니까요. 그리고 「사람이 결정했다」고 적으려면 제가 실제로 친 문장을 그대로 인용해야 합니다. 인용이 없으면 지휘 창의 판단으로 한 등급 내려 취급합니다. AI가 자기 판단을 제 이름으로 내보내지 못하게 하는 장치입니다.

5) 보냈다 ≠ 도착했다

「보냈다 ≠ 도착했다」 — 왼쪽 파란 창 아래 「보냈다!」, 가운데 쪽지 세 장이 점점 흐려지며 「기다리다가… 사라짐」, 오른쪽 회색 창 아래 「못 받는 상태」가 적힌 그림
「보냈다 ≠ 도착했다」 — 왼쪽 파란 창 아래 「보냈다!」, 가운데 쪽지 세 장이 점점 흐려지며 「기다리다가… 사라짐」, 오른쪽 회색 창 아래 「못 받는 상태」가 적힌 그림

두 번째 핵심이고, 실제로 겪은 일입니다.

처음 쪽지를 보냈을 때 보낸 쪽 창에는 「보냈다」 표시가 떴습니다. 그런데 받는 창에는 아무것도 오지 않았습니다. 잠시 뒤에야 보낸 쪽 창에, 받는 창 쪽 사용자가 승인해야 전달된다는 알림이 떴습니다. 쪽지가 배달된 게 아니라 받는 창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겁니다.

원인은 AI가 찾아냈습니다. 두 창의 「매번 물어보고 진행할지, 알아서 진행할지」 등급이 서로 다르면 쪽지를 보류하는 게 기본 동작이었고, AI는 제 두 창의 등급이 달라서 걸린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더 곤란한 건 그 승인 창이 받는 쪽 창에 뜨게 돼 있다는 점입니다. 지휘 창 하나만 보겠다는 사람에게 승인은 안 보는 창에서 기다리는 셈이고, 시간이 지나면 쪽지는 조용히 없어집니다. 그림 가운데 쪽지 세 장이 흐려지는 게 그 장면입니다.

여기가 제일 위험합니다

「보냈다」 표시는 내 손을 떠났다는 뜻이지 상대가 받았다는 뜻이 아닙니다. 기다리던 쪽지는 만료되어 없어지고, 없어졌다는 알림은 한참 뒤에야 옵니다. 보냈으니 됐겠지 하고 기다리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난 채로 하루가 갑니다.

해결은 받는 창의 설정 한 줄이었습니다. 기본 동작에 맡기지 않고 「바깥에서 오는 쪽지를 받겠다」고 못 박는 겁니다(설정 이름은 맨 끝 상자에). 설정 파일을 건드리는 일이라 AI가 먼저 물었고, 제가 승인하자 AI가 고쳤습니다. 다시 보내니 바로 도착했습니다.

다만 이 설정은 다른 창이 승인 없이 지시를 밀어넣을 수 있게 하는 설정이기도 합니다. 열려 있는 창이 전부 제 것일 때만 켜야 합니다. 되돌리기 어려운 명령은 그래도 여전히 저한테 묻습니다 — 쪽지 배달과 명령 실행 허락은 다른 문입니다.

6) 다 하면 다시 알려 줘요

「다 하면 다시 알려 줘요」 — 노란 프로젝트 창에 체크 표시와 「다 만들었어요」, 거기서 파란 지휘 창을 거쳐 붉은 사람 아이콘 「나」까지 화살표가 되돌아오는 그림
「다 하면 다시 알려 줘요」 — 노란 프로젝트 창에 체크 표시와 「다 만들었어요」, 거기서 파란 지휘 창을 거쳐 붉은 사람 아이콘 「나」까지 화살표가 되돌아오는 그림

일이 끝나면 결과가 같은 길로 돌아옵니다. 실제로 한 바퀴 돌려 본 날, 저는 지휘 창에 세 글자를 보냈습니다.

커밋해.

이 한마디가 프로젝트 창까지 갔고, 거기서 변경을 정식 절차로 올리고(브랜치·PR) 자체 검증을 돌린 뒤 본줄기에 합치기(머지)까지 끝냈습니다. 돌아온 보고는 파일 2개에 45줄 추가, 삭제 0줄. 제가 창을 한 번도 옮기지 않았다는 게 이 그림의 뜻입니다.

4. 실제로 이득 본 경험

예전지금
지시 한 번에 창을 옮기는 횟수갈 때 1번, 결과 보러 1번0번
「내가 어디에 뭘 시켰지」제가 기억지휘 창이 기억, 게시판에 남음
「다 됐다」를 판단하는 사람저 혼자지휘 창이 먼저 보고를 대조

세 번째 줄은 예상 못 한 이득입니다. 예전엔 「다 했다」는 보고를 제가 열어 보는 수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지휘 창이 보고를 그대로 믿지 않고 고친 내용을 직접 열어 대조한 뒤 저한테 알려 줍니다. AI끼리 서로 검수하는 겁니다.

5. 겪은 함정

첫째, 설정을 바꾸기 전에 열어 둔 창은 배달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두 번째 쪽지가 잘 간 건 설정 덕도 있었지만, 상대도 바뀌어 있었습니다. 처음 쪽지를 받았어야 할 창은 그새 목록에서 사라져 있었거든요.

둘째, 모든 창이 쪽지를 보낼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데스크톱 앱 안에 탭으로 연 창은 받기는 하는데 보내지는 못했습니다. 지시를 받는 창은 터미널에서 엽니다.

셋째, 없어졌다는 알림이 늦게 옵니다. 보류됐던 쪽지가 만료됐다는 통지는 한참 뒤에야 왔고, 그때는 상대 창이 이미 사라진 뒤였습니다. 그래서 「보류 알림이 오면 지휘 창은 즉시 저한테 알린다」는 규칙을 넣었습니다.

넷째, 위 그림 6장은 열 줄짜리 스킬이 혼자 만든 게 아닙니다. AI는 페이지를 짜기 전에 디자인 지침을 따로 불러왔습니다. 색과 글꼴은 그쪽 몫이었고, 스킬이 정한 건 「누구에게 · 어떤 형태로」 두 가지뿐입니다.

다섯째, 그 페이지를 화면으로 담는 게 까다로웠습니다. 캡처를 맡은 AI가 결과 페이지를 띄운 뷰어에서 마우스 휠도 페이지다운도 안 먹는다고 알려 왔습니다. 그래서 다른 AI 창이 원본 파일을 직접 읽어 전체를 한 번에 그린 뒤 장면별로 잘라 돌려줬습니다.

6. FAQ

Q. 창 두 개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옮겨 다니는 시간이 아까워진 다음에야 손댔습니다.

Q. 지휘 창이 제 말을 지어내서 프로젝트 창에 보내면요?
지휘 창이 「사람이 결정했다」고 쓰려면 제가 친 문장을 그대로 인용해야 한다는 규칙을 걸었고, 저는 그대로 갔습니다. 지어내려면 제가 하지 않은 말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건 훨씬 큰 사고라 잘 걸립니다.

Q. 쪽지가 안 왔는지 어떻게 아나요?
「보냈다」 표시만 믿지 말고 받는 창에 실제로 떴는지 눈으로 확인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안 떴으면 받는 창의 설정 한 줄을 의심하세요.

7. 그래서 뭘 하면 되나

시점할 것확인 방법
오늘창을 두 개 띄우고, 한쪽에서 「지금 열려 있는 다른 창 이름을 알려 줘」라고 해 본다상대 창 이름이 나오면 준비 끝
오늘그 이름으로 짧은 쪽지 하나를 보내게 한다「보냈다」만 보지 말고 상대 창에 떴는지 본다
안 오면받는 창 설정에 「받겠다」 한 줄을 넣는다(아래 상자)다시 보내서 보류 알림이 없는지 본다
이번 주지시서와 결과 보고는 파일로 남기고, 쪽지엔 「저기 봐」만 적는다창을 닫아도 내용이 남아 있는가

학생한테 풀이를 설명할 때 「왜」를 빼면 다음 주에 또 틀리듯이, 여기서도 왜 쪽지와 게시판을 나누는지만 몸에 들어오면 나머지는 따라옵니다.

8. 어른 말로 하면

본문에서 쉬운 말로 부른 것들의 진짜 이름입니다. 검색하거나 AI에게 물을 때 쓰면 됩니다.

어른 말로 하면

  • 창 = 세션. 클로드코드를 한 번 실행해 대화가 이어지는 단위.
  • 다른 창 이름 알아보기 = ListAgents. 이 컴퓨터에 열려 있는 다른 세션을 이름으로 열거하는 도구.
  • 쪽지 = SendMessage로 보내는 세션 간 메시지.
  • 게시판 = 두 창이 모두 읽고 쓰는 파일(지시서·보고서). 여기 적힌 것이 정본입니다.
  • 「보냈다」 표시 = success:true. 내 손을 떠났다는 뜻이지 도착했다는 뜻이 아닙니다.
  • 못 받는 상태 = 받는 창 설정 crossSessionInbound가 비어 있어 두 창의 권한 모드가 다르면 보류되는 상태. 받는 쪽 ~/.claude/settings.json에 "crossSessionInbound": "accept" 한 줄을 넣으면 열립니다. 2026년 9월 제 PC의 CLI 기준이며 버전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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